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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자치구 중 전셋값 3.3㎡ 1300만원넘는 지역 속출…용산 광진 이어 성동 · 마포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강남3구를 제외한 자치구 중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1300만원이 넘는 자치구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광진구, 용산구가 13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성동구와 마포구 역시 올해 처음으로 1300만원을 넘어섰다. 3.3㎡ 당 1300만원이면 강남생활권에있는 수도권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격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와 광진구에 이어 성동구와 마포구가 지난 3월 처음 1300만원을 넘어서며 4월말 현재 3.3㎡당 평균 전셋값이 각각 1350만원, 1305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동작구와 중구는 3.3㎡당 평균전셋값이 각각 1293만5000원,1289만9000원으로 130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로써 전체 25개 자치구중 3.3㎡당 전셋값 1300만원을 넘는 자치구는 강남, 서초, 송파, 용산, 광진, 성동, 마포 등 7군데 이른다. 지난해 하반기 1300만원을 넘어선 용산구과 광진구는 4월 현재 1345만4000원, 1415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3.3㎡당 13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 서초, 송파 3구 뿐이었다.

3.3㎡당 1300만원이면 강남생활권인 수도권 새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슷하다. 현재 하남 미사 강변 2차 푸르지오 아파트는 현재 3.3㎡당 1310만원대로 분양중이며, 고양시 일산 동구 백석동 일대의 요진 와이시티 아파트 역시 분양가 139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성동 광진 용산 마포 등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이 이렇게 오른 것은 이들이 강남의 대체수요 기능을 하고 있으며 도심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성동구 행당동의 전용 94㎡ 형의 두산위브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에 비해 5000만원 오른 4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동3가의 두산 아파트 124㎡형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00만원 오른 3억7500만원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성동구 행당동의 청솔공인 관계자는 “동호대교만 건너면 압구정동이라 이 지역은 강남 생활권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강남쪽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동구 쪽으로 넘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앞으로 전세시장은 교통에 의해 좌우 될 수 밖에 없다”면서, “강북쪽에서도 도심과 접근성이 좋은 마포의 경우가 대표적이며 전셋값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3구의 전셋값 변동률보다 비강남권의 전셋값 상승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3구의 최근 1년간 전셋값 변동률은 12.06%,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13.17%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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