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장착 태블릿PC의 올해 점유율이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10% 미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아몰레드 태블릿PC의 판매량이 2500만대로, 전체 태블릿PC 판매량(2억8640만대)의 8.7%에 불과할 것이라고 12일 내다봤다.

애플과 LG전자를 비롯한 다른 태블릿PC가 평면정렬전환(IPS) 방식의 LCD 화면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삼성전자는 아몰레드를 장착한 최고급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의 아몰레드 장착 태블릿PC인 갤럭시탭 7.7을 내놨으며, 올해도 8∼10인치대 아몰레드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가와 패널 수급을 고려, 아몰레드 태블릿PC와 기존의 LCD 태블릿PC를 모두 생산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제품에는 아몰레드 화면을, 중저가ㆍ보급형 제품에는 LCD 화면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8인치 이상 대화면 아몰레드 태블릿PC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도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PC는 지난해 중남미와 중부ㆍ동부유럽, 중동ㆍ아프리카 등 세계3개 권역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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