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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핵심센서ㆍ디바이스 개발에 500억 쓴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스마트폰 이후 IT산업의 새 성장동력이 될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 자본 포함 5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5년간 IoT 유망 핵심센서 및 디바이스 기술개발에 37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IoT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칩 제품화에 205억원, 광역센싱 디바이스에 165억원이 투자된다. 민간에서 조달할 123억원과 전문인력 양성 비용 등을 합하면 500억원에 달한다.

IoT 시장은 오는 2020년 3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 수는 작년 26억개에서 2020년 10배인 26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사물 정보의 센싱ㆍ전송을 위한 핵심요소인 첨단센서와 광역 센싱 디바이스를 찾는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기술력 부족 등으로 센서업체 대부분은 핵심소자를 수입하고 있으며 광역 센싱 디바이스는 전적으로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자칫 IoT 서비스 확대가 무역역조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벨류애드가 2010년 12월 시행한 국내 센서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센서산업 기술 수준은 64.68점으로 유럽 98점, 일본 97점, 미국 95점보다 30점 이상 낮다.

정부가 이 같은 투자계획을 세워 IoT 첨단센서 등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서두르는 것도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기, 관성, 압력, 영상, 광학, 화학, 레이더, 적외선 센서 등 8대 핵심소자를 개발하고 자동차, 로봇, 모바일, 보안, 바이오, 환경,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등 7대 주력 첨단센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관 합동 투자를 통해 IoT MEMS 센서 국내생산액을 작년 700억원에서 2020년 3배인 2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센서로 읽어들인 데이터를 가공, 처리하고 원격지로 전송하는 단말인 IoT 광역 센싱 디바이스 생산액은 작년까지 전무했지만 2020년 52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하나도 없는 관련 중견기업 역시 6개 설립을 목표로 세웠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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