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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았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안정적으로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의료계와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고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스텐트 삽입 시술’은 일반적으로 심근경색 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행하는 혈관 확장술이다.

삼성서울병원의료진은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졌고 현재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 의료진은 “(아직 이르지만)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얼마나 병원에 입원해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응급조치와 시술이 잘 끝나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뇌 손상 여부에 대해서도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이 회장은 심장기능이 호전돼 현재 약물 및 수액 투입 등 보전적 치료를 하는 상태다.

또 심장과 폐 기능이 저하돼 시술 중인 에크모(ECMOㆍ체외막산소화장치)는 경과가 좋아져서 곧 뗄 예정이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사전에 심근경색 발생 징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징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이 응급조치와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수뇌부가 삼성서울병원에 결집하는 등 삼성그룹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출장을 떠났다가 이날 귀국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와 이 회장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올해 연초 신년행사를 마친 뒤 해외로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등 출근경영을 통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직접 챙겨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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