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1일 오전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자 긴급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중 국가안전마스터플랜 및 관피아 개혁 세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종료 후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그동안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며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개혁)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애초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지만, 오전 11시45분께 갑작스럽게 회의를 소집, 2시간45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동안 논의를 진행했다.

민 대변인은 회의 내용에 대해 “새 국가 변혁의 방향과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특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한 국가 안전재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제고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이나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이나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 2일 박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고를 계기로 불거진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혁방안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매일 오전 구체적인 개혁방안 마련을 위해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