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몽준 부인 김영명씨 ‘불법선거’로 고발…정몽준 측 “오해 일으켜 죄송”
[헤럴드생생뉴스]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일 경선 막판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몽준 후보 부인 김영명씨가 지난 9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한데 이어 다른 행사에서도 정 후보를 지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 후보는 아직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은 상태여서 중앙선관위에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배우자의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유투브를 통해 지난 7일자로 공개된 ‘정몽준 부인 김영명 중랑 OOO캠프 방문’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김 씨는 “서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 박원순 시장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 씨는 또 “세월호 사건이후 지금 우리가 치러야 할 선거는 더 어려워졌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안사람이라서가 그런게 아니고 정몽준 후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온 길을 같이 걸어왔다”며 “기업에서도 일을 해왔고, 정치인으로서도 20여년을 해왔고,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많은 지도자를 만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 사과드리며 내일 경선일까지 반듯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의 부인은 영등포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서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 온 소회와 가족들 얘기를 나누면서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을 밝힌 것이 오해의 소지를 낳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 의원에 대해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를 정 후보 부인이 긍정적으로 하긴 했지만 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특정하지 않았고 본선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얘기를 나눈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을 지키려면...1%라도 가능성 높으면 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정몽준 후보 부인의 발언을 어느 당원이 비난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인지도 불분명하고 설령 위반된다 하더라도 극히 경미한 사안이라는 선관위의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