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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역 조류독감 공포, 유형별로 확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전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또 다시 엄습하고 있다. 며칠 전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중국 지린(吉林)성에서도 다른 유형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내 조선족 최대 밀집지역인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H7N9형 AI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63세 남성으로 옌볜주 옌지(延吉)시에서 발열 증상 등으로 입원해 지난 8일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린성 질병통제센터는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그가 접톡한 다른 사람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동안 H7N9형 AI는 중국 남방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 및 사망자가 나왔으나 반대로 동북지역은 감염사례가 극히 드물어 AI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었다.

동북지역에선 지난 2월 하순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처음으로 한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고 치료를 받고 3월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7일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 난부(南部)현에서는 세계 최초로 H5N6형 AI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9세 남성이었으며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이후 지난달 발병해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들어 H7N9형 AI로 인한 사망자가 1월 31명, 2월 14명, 3월 24명, 4월 13명으로 지난달까지 총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형별로는 지난해 H7N9형을 중심으로 H10N8형, H6N1형 등 AI 바이러스 세 종류의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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