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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기 끌고 자해 협박한 70대 은행강도
[헤럴드생생뉴스]거동이 불편해 보행기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70대 노인이 자해하겠다며 은행 직원을 협박해 강도행각에 나서 화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일 미국 최남단의 플로리다주 보이톤 비치의 PNC은행에서 77세 노인 러셀 쿠퍼가 강도로 돌변, 은행을 털다 체포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 내부에 설치된 CCTV에는 성인용 보행기에 몸을 의지한 채 은행에 들어오는 백발 노인의 모습이 잡혔다.

걷기도 힘든 몸으로 한 손엔 칼을 쥐고 욕설을 퍼부으며 돈을 요구하자 은행지점장이 다가가 창구로 안내한다.

창구 앞에 선 그는 칼을 치켜세우며 말을 듣지 않는다면 자신의 목을 긋겠다고 협박했고, 지점장은 창구 여직원에게 돈을 그냥 내주라는 표시로 미소를 짓는다.

돈을 챙긴 노인은 지점장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은행을 빠져나왔지만 미리 출동해 대기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130달러를 손에 쥐었던 쿠퍼 씨는 현재 팜 비치 카운티 감옥에 수감 중이며, 2만 달러(한화 약 2000만원)의 보석금을 선고받은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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