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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에도 한류 열풍…현지 초ㆍ중등학교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헤럴드생생뉴스]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현지 초ㆍ중등학교가 처음으로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한 사례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제1도시 상파울루 시내 디아스포라 학교(Colegio Diaspora, 이사장 강성철)에서 한국어 정규 교과 과목 채택 기념식이 열렸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오석진)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과 후 활동으로 매주 1시간씩 한국어 교육을 시행했다.

이후 브라질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아 지난 2월부터 중학교 6∼9학년 과정에 주당 1시간씩 정규 교과 과목을 편성했다.

디아스포라 학교가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교육부의 외국 현지 초ㆍ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사 인건비와 연수비, 교재 구입비,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응시료 등 연간 3만6000헤알(약 1650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디아스포라 학교를 포함한 4개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주당 1시간씩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방과 후 활동으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가 2개 늘었다.

후모 학교(Colegio Rumo)와 빌라 다스 크리안사스 학교(Escolar Vila das Criancas)도 자격을 갖춘 교사가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학교가 아닌 현지 학교가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해 가르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의 성장과 한류 확산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남미 최고 명문인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에 한국어과가 개설된 것도 초ㆍ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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