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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佛 대러시아 상륙함 판매 우려...佛 고심중
[헤럴드생생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이 프랑스가 러시아에 상륙함을 판매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9일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가 전날 “최근 러시아의 행동(우크라이나 사태)이 있기 전부터 이 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 16대의 헬리콥터 탑재가 가능한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프랑스에 주문했다. 총 계약금액은 12억유로(약 1조7826억원)로 러시아가 1990년대 이후 서방과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무기구매 계약이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상륙함 계약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 양국관계 개선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동유럽국가 사이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무기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러시아가 구매하기로 한 상륙함 2척 중 1척은 오는 10월 인도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다른 1척은 내년 건조돼 러시아가 최근 병합한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지난 3월 “상륙함 2척의 러시아 수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며 계약을 백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러시아에 첫 상륙함을 인도하는 시기가 오는 10월”이라면서 “수출을 취소할지도 그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한편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상륙함 계약이 깨지면 모든 손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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