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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공세에도, 현대ㆍ기아차 70% 점유율 끄떡없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가파른 수입차 시장점유율 확대속에 현대ㆍ기아차가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는 국내시장 점유율 70% 수성이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70% 수성 가능 전망’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수입차 확대 국면 속에서도 현대ㆍ기아차가 국내시장 70% 점유율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입차 비중이 개별소비세 및 유럽산 차량 관세 추가 인하 등으로 사상 최대수준인 11~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벤츠 등 독일 4개사의 수입차 지배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국내생산이 정상화되고 쏘나타,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로 시장점유율은 7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가 확대되는 부분은 르노삼성 등에서 잠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현대차 시장점유율 하락은 파업과 주간 2교대에 따른 것이었으나 올해는 주간 2교대가 안착됐고 주말 특근도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2년간 이렇다할 신차가 없었다는 점에서 볼륨카인 아반떼와 쏘나타의 노후화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쏘나타 신차를 잇달아 출시했고 수입차 디젤모델에 대항해 지난해 아반떼에 이어 올해 쏘나타와 그랜저도 디젤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 기아차가 쏘울ㆍK3 신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 등으로 70%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12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8.5%까지 급등했지만 현대ㆍ기아차도 당시 74.6%로 소폭 늘었다”며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3%포인트의 점유율이 빠진 르노삼성이었다”고 분석했다. 수입차가 확대하는 시장은 현대ㆍ기아차보다는 그아래 제조사들이 점유한 부분에서 가져온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ㆍ기아차의 볼륨카 신차 등 강한 수요확대 모멘템이 있으므로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은 유지되면서 수입차의 점유율도 동시에 올라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5% 증가한 1만6712대로 3월에 이어 지난달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4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도 6만114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6% 늘었다.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3625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310대), 폴크스바겐(2609대), 아우디(1980대), 포드(799대), 렉서스(601대), 도요타(543대), 닛산(433대), 랜드로버(355대), 크라이슬러(344대) 등의 순위였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628대), BMW 520d(599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87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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