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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아들 헤지펀드社 차려…“부전자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월가의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아들이 헤지펀드 운용사를 세운다. 아이칸의 아들은 애플과 넷플릭스 투자를 이끈 숨은 주역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측근을 인용해 칼 아이칸(78)의 아들 브렛(34ㆍ사진)과 그의 사업 파트너 데이비드 셰크터(38)가 공동으로 헤지펀드 운용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설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이 헤지펀드사의 지분 35%를 소유하며, 운용액으로 자금 10억달러를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65%는 브렛과 데이비드가 공동 소유할 계획이다.

‘투자 듀오’로 불리는 브렛과 데이비드는 지난 2010년 4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에서 48억달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래 37%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해오고 있다.


그밖에 지난해 칼 아이칸이 애플에 대거 투자, 자사주 매입 공세를 펼친 것도 브렛과 데이비드 듀오의 조언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부터 주가가 폭등한 넷플릭스를 2012년 투자하기로 한 데도 둘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투자로 지금까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거둬들인 순익은 16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WSJ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와 달리 브렛과 데이비드의 새 헤지펀드사는 외부 투자자들의 자금을 조달해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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