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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승객을 잡아라”…대형항공사, 영ㆍ유아 맞춤 서비스 확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최근 영ㆍ유아 자녀와 함께 항공기를 이용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영ㆍ유아 탑승객의 안전성을 향상하는 것과 동시에 부모들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유아용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일부터 좌석을 구매한 만 2세 미만 유아 승객에게 유아용 시트와 벨트(하네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출발 및 도착하는 국제선 중 중국ㆍ일본노선 및 B737 기종을 운영하는 단거리 노선을 제외한 중장거리 노선에서 출발 3일전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유아용 시트 제공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이 훨씬 앞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소아 운임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한 만 2세 미만 유아고객을 대상으로 미주, 유럽, 시드니 노선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단, 대한항공과는 달리 유아용 벨트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록 월 평균 3~4명의 승객이 사용하는 등 이용횟수는 적지만 영ㆍ유아 자녀를 동반한 승객의 편안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영ㆍ유아를 동반해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피맘 서비스’란 이름으로 브랜드화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피맘 서비스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유아용 요람(배시넷)’ 서비스다.

생후 7일부터 만 2세 미만 유아 중 몸무게 14㎏ 미만, 신장 76㎝ 이하인 유아에 한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요청 건수를 보면 2011년 7만2259건, 2012년 10만2275건, 2013년 11만671건, 2014년 1~3월 2만4466건 등 해가 갈 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필요로 하는 승객에게 액상 분유나 아기용 주스, 이유식과 같은 유아용 기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항공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영ㆍ유아가 있는 가족의 경우 항공기 이용한 여행을 꺼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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