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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젤리나 졸리,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 “無처벌 문화 때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사진>가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여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한 사건을 두고 나이지리아에 만연한 ‘무(無) 처벌 문화’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새 영화 ‘말레피센트(Maleficent)’ 개봉을 맞아 가진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나이지리아 납치범을 가리켜 “그들은 범행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학생을 납치해 팔거나 강간하는 것”이라면서 “과거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무처벌 문화’ 때문에 이런 일들을 저지르고도 무사히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월 열리는 전시 성폭력 정상회의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 회의의 목적은 전쟁 중에 발생하는 성폭력을 막기 위한 것이며 이는 나이지리아의 소녀와도 관계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졸리는 지난 6일 프랑스 ‘i-Tele’와의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납치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면서 “납치범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6월 10~13일 영국 엑셀 런던(ExCel London)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한 정상회의’(The Global Summit to End Sexual Violence in Conflict)에서 졸리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함께 공동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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