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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항공, 전일본항공(ANA) 벤치마킹(?)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최근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제2의 저비용항공사(LCC)를 준비중으로 알려진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제2의 전일본항공(ANA)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해외 항공전문지 CAPA(CENTRE FOR AVIATION)는 에어부산을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이 제2 LCC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하며 전일본항공(ANA)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다고 10일 분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ANA는 오사카를 베이스로 하는 피치 항공과 도쿄를 베이스로 하는 바닐라 항공이라는 두 LCC를 보유하고 있다.

CAPA는 일본 항공시장에 에어아시아가 진출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ANA가 자사의 영향력에 있는 두 LCC 출범을 통해 저가항공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예를 들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LCC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한국에서 경영실적이 좋지않은 아시아나 항공이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저가단거리 LCC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중거리 LCC라는 두 트랙의 LCC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것이다.



에어부산의 지분구조도 아시아나 항공의 적극적인 사업에 걸림돌이 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아시아나 항공이 지분의 46%를 보유하고 부산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지분 54%를 나눠갖고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과 국제선 확장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CAPA는 에어부산이 소유구조의 문제로 인해 인천을 기점으로한 국제선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업계 3위의 항공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 항공의 새로운 LCC는 수도권을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 개척을 통해 제주항공의 국제선 시장을 노릴것으로 전망했다.

CAPA는 정부의 승인과 조직개편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지만 결국 아시아나 항공의 제2 LCC는 예정대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국제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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