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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투자땐 공모주 펀드 각광
삼성SDS 등 IPO시장 대어 출현…공모주 투자 어떻게
채권비중 높은 혼합형 펀드 인기
연수익 ‘금리+α’ 로 추가수익 가능
배정비율 높은 사모펀드도 주목



삼성SDS의 연내 상장 발표로 올들어 부진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BGF리테일 등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어(大魚)들이 증시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IPO시장 볕드나=올들어 이달 9일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신규상장 종목은 5개다. 이 중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2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곳이 신규상장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BGF리테일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고, 27일 LG전자에서 분사한 자동차 부품기업 캐스텍코리아가 코스닥 에 입성한다.


가전업체 쿠쿠전자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까지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어 LG CNS, 현대다이모스 등 대어들의 상장 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로템의 상장에 이어 올들어 10여개의 대어급이 상장 가능성이 높아져 IPO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상장 요건 완화 방침도 한 몫 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 어떻게=IPO 시장의 활기가 예상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는 경쟁 배분되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하면 배정이 소량에 그칠 수 있어 대안으로 공모주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은 연초후 24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용)’은 59억원,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 2[채권혼합]’는 22억원이 유입됐다. 1분기 IPO 시장의 부진에도 이들 펀드는 1~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는 채권 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로, 공모주가 있을 때 공모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연수익이 ‘금리+α’의 운용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활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공모물량 배정 시 기관과 개인이 최대 8대 2로 배정받고, 기관 중에서도 자산운용사의 배정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를 활용하면 증권사별로 충족해야 하는 복잡한 청약제도와 100% 증거금 납입 등의 절차가 생략돼 투자가 간편해진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그랜드마스터PB는 “상장 전 공모주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몇 배나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면서 “같은 공모주펀드라도 공모주를 담는 비중 편차가 크기 때문에 운용 역량과 장기 수익률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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