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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오는 6월 2일과 3일 오후 7시 30분 세종M씨어터에서 헨델의 3대 오라토리오 대작 ‘유다스 마카베우스’를 선보인다.

1747년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초연된 ‘유다스 마카베우스’는 헨델이 ‘메시아’ 작곡 후 5년 뒤에 작곡한 오라토리오다.

유다스 마카베우스는 구약과 신약의 중간시대인 헬라시대의 역사를 다룬 외경 ‘마카비서’ 1권과 요제프스의 ‘유대인의 옛이야기’ 12권에 묘사돼 있는 인물이다. 기원전 167년경 시리아에 대항해 반란을 주도하고 예수살렘을 되찾아 성전을 개축한 영웅이다. 헨델 오라토리오 중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합창 드라마의 성격을 가진 이 작품은 총 3부 68곡으로 이뤄졌다.

1부는 유대 민족의 탄식, 새 민족지도자로 뽑힌 유다스, 전쟁에 대한 결의, 2부는 전쟁의 승리, 적의 내습, 유일신을 향한 믿음의 기도, 3부는 승리의 찬가, 평화의 기쁨, 신에 대한 찬미 등으로 구성된다.

3부에 나오는 합창 ‘보아라 시온의 용사 돌아온다’는 다른 오라토리오에서 인용한 곡이지만 ‘유다스 마카베우스’를 대표하는 노래로 유명하다.


그밖에 강렬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나팔을 불어라’, 유대 여인이 부르는 부드러운 곡조의 ‘오라, 언제나 미소 짓는 자유여’, ‘그러므로 류트와 하프가 눈뜨게 하라’, 3막 개시부의 알토 아리아 ‘하늘에 계신 아버지’, 화려한 합창 ‘쓰러졌다, 원수들이’, 비애감을 불러일으키는 ‘아! 불행한 이스라엘이여’ 등 잘 알려진 곡이 많다. 소박하면서도 힘찬 합창이 오페라풍의 아리아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메시아, 천지창조, 요한수난곡 등 종교 작품 독창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정선혜, 알토 조영화, 테너 류승각, 베이스 배성철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상임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쳄발로 박지영이 함께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02-399-1777)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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