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코스피 상승세 지속 주목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43포인트(0.20%) 상승한 1만6550.97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8포인트(0.14%) 하락한 1875.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16.18포인트(0.40%) 하락해 4051.50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장은 강세였다. 개장 전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게 이유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9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2만6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도 작년 동기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뒤집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팔자’ 대열에 합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개별기업으로 보면 테슬라자동차가 11.3%나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내달 부양책 시사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3% 오른 6839.2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0% 상승한 9607.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7% 올라 역대 최고치인 4507.24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1.45% 상승한 3204.50으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이날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가 현행 0.25%로 동결됐다는 발표가 나온 후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집행이사회가 다음번에는 행동에 나서는 것이 자유롭다”고 6월 부양책 시행을 강력하게 시사하자 지수는 상승 탄력을 더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유화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도 증시에 안도감을 줌으로써 지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일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9일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2포인트(0.55%) 오른 1950.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06포인트(0.31%) 오른 1945.94로 개장한 뒤 하락해 오전 한때 1930대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오후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하락이 나타난 것은 시장 출범 이후 11번째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2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627억원과 398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전날 크게 내렸던 자동차 관련주 등 수출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로 하락이 진행됐다”며 “최근 외국인은 한국과 대만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여타 신흥국에서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신흥국에서의 추세적 이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930~1980p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