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4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작가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공사장을 성찰한 추상 작품을 출품한다.
더없이 조밀한 밀도를 보이는 거대도시의 풍경과 속도, 빠른 개발에 따른 공사장의 어지러움과 소음, 잦은 이주에의 압력 등 이 땅의 도시가 드러내는 상황을 다룬 회화는 오늘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를 캔버스 안으로 끌고들어와 구축과 지움, 재구축을 반복함으로써 한켠에선 속절없이 무너지는가 하면 한켠에선 끝없이 건설되고 있는 한국 도시의 이중성을 역동적으로 보여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02-790-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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