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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 중국 여성 언론인 국가기밀 유출혐의로 체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여성 언론인 가오위(70)가 공안당국에 의해 지난달 24일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달 4일 1989년 톈안먼 사태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있던 터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빌려 공안당국이 지난달 24일 가오위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기밀 문건을 외국 웹사이트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으며, 국영 CCTV에 공개된 가오의 얼굴은 흐릿했고 회한 속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있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했던 행동은 법을 위반한 것이었고 국가의 이익을 해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매우 잘못했다”며 “나를 교훈으로 삼아 진정으로 배워 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오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일각에선 실종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유명 인권 변호사인 푸즈창을 비롯한 다른 동료 4명과 베이징에서 모임을 갖고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료들도 당국에 의해 체제전복 행위로 체포됐다.

가오위는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와 연관돼 옥고를 치렀고 1999년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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