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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동대문에 빠지다…업계 DDP서 잇따라 행사 가져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최근 국내 완성차, 수입차 업계가 신차, 1호차, 특별전시 장소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를 선호하고 있다.

마세라티 수입업체 FMK는 8일부터 11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G-SEOUL 14 인터내셔널 아트 페어’에 마세라티의 간판 모델인콰트로포르테를 전시한다. FMK측은 “오는 12월 마세라티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자동차를 넘어 예술로 진화하는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공식 후원행사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지난달 25일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 발표회를 DDP에서 열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i3가 생산되는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 공장과 DDP의 설계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전했다. 


100% 풍력발전만으로 i3를 생산해 유명한 라이프치히 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설계자는 이라크 태생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기도 했다. BMW그룹코리아측은 “i3가 도심형 차량을 내세운 만큼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도 장소 선택의 주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DDP 개장 후 보름만인 지난달 4일 7세대 신형 쏘나타 1호차 증정식을 이곳에서 가졌다. 1호차의 주인공도 서울디자인재단 전시본부 책임연구원으로 과거 도요타 캠리 고객이었던 강민호씨였다. 쏘나타 최대 경쟁자인 도요타 캠리 고객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된 쏘나타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에서다.


DDP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아직 없지만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의 장소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DDP 공간이 주는 개성과 새로움이 혁신을 추구하는 자동차 업계의 이미지와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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