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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하철 추돌’ 신호관리 부소장 소환 조사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일 오전 신호체계 오류를 통보받은 서울메트로 신호관리 부소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8일 제2신호관리부소장 최모(56) 씨와 박모(57)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사본부는 지난 7일에는 서울메트로 신호체계를 관리하는 신호팀 직원 오모(54) 씨와 제2신호관리소장 공모(59) 씨를 소환조사했다.

오 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30분께 2호선 신당∼상왕십리구역 구간의 신호체계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오 씨는 당일 오전 9시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서 제2신호관리소장인 공 씨에게 신호오류 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공 씨는 부소장 최 씨에게 신호오류 경위 등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 씨와 교대한 박 씨에게도 신호오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호체계 오류가 상부에 정확하게 보고됐는지, 상급부서장인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장 등에도 보고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금천구 소재 신호 데이터 입력 민간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해 압수품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신호 데이터를 입력하는 민간업체의 계약서 등을 검토해 신호체계 변경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 조사 결과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 발생 14시간 전 신호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열차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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