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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전시대 소련 우주캡슐 경매서 14억원에 팔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개발 경쟁이 불 붙던 1970년대에 만들어진 소련제 우주캡슐이 경매에 나와 14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독일 경매사 렘퍼츠는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경매장에서 소련의 우주캡슐 ‘바즈브라셰니예 아파라트’(VA)가 전화를 통해 입찰한 익명의 유럽인에게 100만유로(약 14억2500만원)에 팔렸다고 DPA통신에 밝혔다.

러시아어로 ‘귀환 캡슐’을 의미하는 VA는 무게 1.9t, 높이 2.2m 규모의 우주캡슐로, 저장품 수송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앞서 소련이 지난 1977년과 1978년에 각각 유인ㆍ무인 우주선을 띄워보낼 때 사용됐다.

때문에 렘퍼츠는 이날 경매에 앞서 이 캡슐을 “우주에 두 차례 진입한 첫 우주선이 될 것”으로 추켜세운 바 있다.

소련 우주캡슐 VA의 모습. 1978년 우주 미션을 마치고 지구에 돌아온 VA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탄 부분은 나중에 수리됐다. [자료=엑스칼리버 알마즈]

이후 VA는 영국 민간 우주여행 기업 엑스칼리버 알마즈가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 경매에 매물로 나왔다.

한편 이번에 VA 캡슐을 구매하는 데 성공한 이 유럽인 입찰자는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칼레리가 지난 1996년 우주에 입고 나간 우주복도 5만유로(약 7122만원)에 함께 구매했다고 렘퍼츠는 전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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