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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총리 해임…신흥국 전체 투자심리 약화 우려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태국 헌법재판소는 7일 잉락 총리에 대한 해임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재차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국제금융센터의 ‘태국 총리 해임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주식시장은 잉락 총리의 해임 가능성을 수일 전부터 반영해 변동성이 증가했다. 그러나 통화나 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10월 이후 18% 가까이 하락했던 태국 주가는 이후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달 2일 이후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2% 내외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태국 바트화 환율은 4월말 이후 0.4% 내외 상승에 그치고, CDS 프리미엄(5년 만기)은 122bp 내외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견조하다.

보고서는 “이번 잉락 총리에 대한 해임에도 불구하고 후임 총리의 윤곽 불확실, 재총선 일정 차질 가능성, 반(反)탁신 대규모 반발 예상 등으로 아직 태국 정국 안정화는 요원하다”고 분석했다.


또 “태국 정국 불안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더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과거 태국의 정치불안 영향은 인접국에 국한됐으나 최근 확대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세될 경우 올 초와 같이 신흥국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재차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우리 금융시장도 이런 신흥국들의 정치불안과 관련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태국 정국 움직임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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