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요지경 선거판 지구촌 몸살
태국 ‘친탁신 - 반탁신’ 충돌 우려
인도 총선 한달간 테러 격랑
우크라 · 이집트 등 국운 건 승부



올해 지구촌 선거판이 요지경 속이다. 최근 태국과 아프가니스탄 등이 혼란속에 선거를 치렀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이 오히려 사회 혼란만 부추기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이집트 등 내전과 쿠데타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도 국운이 걸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탁신부터 니왓탐롱까지 ‘격동의 태국’=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집권 1001일 만에 총리직을 상실했다.

FT(파이낸셜타임스)는 헌재에 의해 축출된 3번째 총리가 된 잉락의 낙마는 ‘탁신부터 니왓탐롱으로 이어지는 태국 정치 위기의 데자뷔’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태국에선 ‘2001년 탁신 친나왓 총리 당선→2005년 재선→2006년 탁신 축출→2008년 야당 당수 아파시트 웨차치와 총리 당선→2011년 잉락 총리 집권→2014년 5월 니왓탐롱 과도정부 총리 임명’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정치시련기를 맞고 있다.

인도의 경우도 지난달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달간의 선거기간 중 각종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당 후보가 분신을 하고 뛰어든 방청객의 자살 공격으로 불이 옮겨붙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BJP소속 무슬림 여성 선거운동원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분리주의 무장단체의 테러까지 빈발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도 지난달 2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를 확정한지 못한 채 내달 7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테러 악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앞둔 지구촌=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이집트, 등도 국가의 운명을 가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집트는 오는 26~27일 대선을 치른다.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경우 내달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3연임이 예상되지만, 서방측과의 화학무기 폐기 협정 준수 여부에 따라 그의 정치적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동부지역의 유혈충돌이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