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장신공> 정공법으로 가라
‘영업 일을 하는 경력 6년차의 여성 직장인입니다. 일이 적성에 맞아서 재미있고 실적도 좋은데 문제는 잦은 회식과 과음입니다. 영업부라 그런지 일주일에 두세 번 회식이 있고, 했다 하면 2, 3차가 기본이라 아주 힘듭니다. 신입일 때는 열심히 따라 다니기도 했는데 이제는 정말 힘들어서 이직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흔히들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말하는데 물론 그런 측면이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새로 온 사람에 대한 환영식, 떠나는 사람에 대한 송별식, 승진, 수상, 돌, 집들이, 결혼 등을 축하해주는 회식 등은 그야말로 조직의 일체감을 다지고 서로가 격려하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업무의 연장 성격이 있다. 그러나 비 오니까 한 잔 하자, 바람 부니까 한 잔하자는 회식은 그야말로 먹고 마시는 자리일 뿐이다. 공식적 회식은 가급적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그냥 먹고 마시는 자리는 힘들면 양해를 구하고 안 가도 된다. 2, 3차를 따라 가는 문제와 주는 술 다 받아 마셔야 하느냐의 문제는 ‘능력껏 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갈 수 있으면 가고 마실 수 있으면 받아 마시는 거다. 이분 같은 경우 좋은 이미지를 다 가지려고 하는 게 문제다. 즉, 일 잘 한다, 술 잘 마신다, 사람 좋다, 의리 있다 등등인데 이직까지 생각할 정도라면 이제는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즉 술 잘 못 한다, 1차 뒤에 도망간다, 사람이 계산적이다 등등 일 잘 하는 것 빼고 나머지 술과 관련 한 것에 대해서는 악평을 받아도 상관없다. 남이 계속 술을 강권하는 이유는 거절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술 입에도 못 대지만 인간관계 잘 하고 성공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냉면 대접에 몰래 버릴 생각 말고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저 술 더 이상 못 합니다’라고 하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