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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4월 美서 쾌속 질주…전년比 판매량ㆍ점유율 증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지난 4월 미국시장의 전반적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www.hybridcars.co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총 3만9430대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55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1447대) 대비 판매량이 42% 늘어났다. 기아차 ‘K5(미국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의 경우 1060대가 판매돼 작년 4월(1000대) 대비 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ㆍ기아차의 지난달 하이브리드카 시장 점유율은 7.9%(3115대)로 작년 4월의 5.7%(2447대)에서 2.2%포인트나 늘어나며 제너럴모터스(GM)을 밀어내고 도요타, 포드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현대ㆍ기아차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에 비해 주요 경쟁 브랜드의 지난 4월 하이브리드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후퇴했다.

업계 1위인 도요타는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2만5303대, 2위인 포드는 24.9% 감소한 51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도요타와 포드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64.5%에서 63%, 18%에서 15.7%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6.4%(2745대)로 업계 3위를 차지했던 GM은 지난 4월 판매량 938대,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업계 5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지난해 4월 점유율 3.5%(1365대)를 기록했던 혼다는 지난해 출시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65.6% 증가한 2261대를 기록,점유율 7%로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업계 4위에 올라섰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뿐만 아니라 오는 8월께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쏘울 EV’까지 더해 친환경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의 모델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에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해 2위 포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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