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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 “그 여자, 차에 치였으면” 막말 논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LA 다저스의 산 증인’, ‘박찬호의 양아버지’로 통하는 토미 라소다(86) 전 LA 다저스 감독이 흑인비하 발언으로 농구계에서 추방당한 도널드 스털링(81) 전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옛 애인을 향해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는 막말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노스우드대학 졸업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받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0년간 친구로 지낸 스털링의 흑인 비하 발언와 관련해 “그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해선 안될 짓을 하다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스털링의 옛 애인인 V 스티비아노를 겨냥해 “그 여자(girl)가 불운을 당하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고 막말을 했다.

스티비아노는 자신에게 “흑인과 같이 다니지 말라”고 말하는 스털링과의 통화 녹음파일을 연예매체인 TMZ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멕시코계 흑인 혼혈인 스티비아노는 4년 전부터, 50살 연상인 스털링과 관계를 맺어오다 올들어 갈라섰다.


그는 문제의 파일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스털링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언론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라소다 감독의 막말에 대해 CBS 방송은 7일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메이저리그 차원에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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