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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서울시, 세월호 시민 희생자에 장례ㆍ의료 지원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세월호 사고 탑승객 중 서울 거주자에게 별도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자 중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서울 시민은 모두 14명으로 10명이 구조됐지만,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이들은 30~70대로 제주도 여행길을 나서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서울 시민 중 3명은 세월호 침몰 당시 골절을 입는 등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민 1명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은 여전히 사고 현장인 진도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부상자의 치료를 돕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난 2일까지 수습된 희생자 3명에 대한 영결식을 지원했다. 자치구와 해당 경찰서의 협조로 운구 행렬을 지원하고 장례 비용은 사후 정산하도록 장례식장에 양해를 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례 비용은 ‘통상적인 수준’에서 지원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관련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상자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에 대한 긴급 복지도 지원한다. 시는 사망자 A씨의 유가족에게 생계비로 88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부상자나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지원한다.

다른 관계자는 “부상자 B씨는 집 가까운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사망자 C씨의 유가족은 심리 상담이나 방문간호를 거절해 정신건강증진센터 연락처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현재까지 진도 사고 현장에 잠수사 4명 등 인력 22명과 구급차 5대를 파견해 구조를 돕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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