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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H5N6형 조류독감 사망자 첫 발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초로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현지 언론 및 미국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쓰촨성 난충(南充)시 난부(南部)현의 49세 남성이 H5N6 AI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목에서 채취된 샘플을 통해 H5N6 AI 감염 후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이후 지난달 발병했으나 정확한 발병 시점이나 사망 시점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한 가금류 판매시장.[사진=위키피디아]

의학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당국 역시 의학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자와 접촉한 이들에게서 어떠한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이번 발병 사망 사례를 계기로 쓰촨성 여행 주의보를 내렸으며 살아있는 조류나 죽은 조류와 접촉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전했다.

H5N6는 발병률이 낮은 바이러스로 알려졌으며 독일, 스웨덴, 미국 등에서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공포가 만연해 있으며 지난해 3월 중국에서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367개 발병 사례 중 11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엔 20세 여성이 H6N1 AI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고 이 여성은 조류에 노출되지 않았었다고 대만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 여성은 며칠 후 회복됐다.

지난해 12월엔 장시(江西)성에서 73세 여성의 H10N8 AI로 인한 사망 사례가 또 한차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가금류 판매 시장에서 조류와 접촉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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