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네ㆍ피카소ㆍ모딜리아니 작품 등 2억8590만달러에 팔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뉴욕 현대미술 작품 경매 시장에서 40여개 작품이 모두 2억8590만달러(약 3000억원)에 낙찰되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진행된 경매 중 2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크리스티 경매 측은 끌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인상파ㆍ현대미술 작품 경매를 진행한 결과 총 낙찰가가 3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리스티 경매는 53개 작품 중 18개가 500만달러 이상에 판매됐으며 낙찰에 실패한 것은 6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낙찰자들은 중국, 러시아 등 36개국 고객이었으며 아시아 지역 고객들이 활동적이어서 낙찰된 작품 10개 중 2개가 아시아인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는 사전 총 매출을 2억4350만달러에서 3억5890만달러 정도로 예측했다.

팔린 작품들은 미국의 구리광산 부호의 상속녀인 위게트 클라크와 억만장자 에드가 브론프만, 독일 미술품 수집가 빅토르ㆍ마리안느 랑겐 등이 보유하던 작품들이었다.

(왼쪽부터) 모네의 ‘수련’, 피카소의 ‘도라 마르의 초상’. [사진=크리스티 경매]

모네의 1907년 작 ‘수련’은 수수료 포함 2700만달러(약 277억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클라크 집안이 소유했던 것으로 3000만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던 것이었다. 1930년 위게트 클라크에게 팔린 뒤로 시장에 나온 적이 없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 외에도 피카소의 1942년 작품 ‘도라 마르의 초상’은 2260만달러에, 랑겐 부부가 가지고 있던 바실리 칸딘스키의 1909년작 ‘해변풍경’은 172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밖에도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상 ‘베니스의 여인Ⅳ’는 1270만달러에, 모딜리아니의 ‘붉은 머리 청년의 초상’은 600만달러에서 시작해 치열한 경쟁 끝에 1560만달러에 낙찰됐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