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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환타ㆍ파워에이드에서 화학첨가물 제거하겠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논란이 된 화학첨가물 ‘브롬화 식물성 기름’(BVO)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탄원이 잇따른 결과로 코카콜라는 연말까지 환타, 파워에이드 같은 과일, 스포츠 음료에서 BVO를 빼기로 했다.

이미 경쟁사 펩시는 지난해부터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 제조 시 BVO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펩시는 전제품 라인에서 BVO를 제거할 계획이다. 아직 미국에서 판매되는 마운틴듀, amp에너지 등에는 BVO가 첨가돼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식품첨가물로서 BVO 사용을금지하고있다.

BVO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기억 상실, 피부와 신경계 손상 등 건강 상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970년에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요소 목록에서 BVO를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카콜라 측은 BVO 무첨가 계획이 식품 안전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카콜라 대변인은 “BVO를 포함한 것을 포함해 우리의 모든 음료는 늘 그랬듯 안전하며, 판매처 국가의 규정을 준수한다”면서 “안전과 품질은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추잉껌에 주로 쓰이는 글리세롤 에스테르 또는 자당초산이소낙산에스테르로 대체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파워에이드의 과일펀치와 딸기레몬이드는 BVO 대신 송진에서 나오는 글리세롤 에스테르를 사용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미시시피에 사는 10대 소녀가 BVO 첨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BVO 반대 운동을 벌이기 시작해 수천명이 BVO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온라인 탄원에 서명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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