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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남부서 자살시도 생명 구한 경찰 2명 화제
이현직 · 김영봉 경위
-봉천지구대 이현직ㆍ김영봉 경위, 신속한 위치추적으로 구조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이현직ㆍ김영봉 경위가 신속한 위치추적 등으로 자살을 시도한 B(26) 씨의 생명을 구조해 화제다.

이 경위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57분께 112순찰차 근무 도중 모친 A(50ㆍ여) 씨로부터 “아들 B 씨가 교통사고 낸 것 때문에 죽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다급한 신고전화를 받았다.

이 경위 등은 B 씨의 핸드폰 기지국이 대구 수성구 중동 00번지로 확인됐으나 통상 핸드폰 기지국 위치가 반경 2km 가량의 최근접 기지국을 표시하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이 경위 등은 신속히 상황실 보고 및 핸드폰 기지국 위치 관할인 수성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타격대 및 112순찰차 3대 출동)했다.

이어 모친 A 씨로부터 아들 B 씨의 사진을 입수해 수성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아들 B 씨의 부친 C(53) 씨로부터 “아들 B 씨와 통화 중 아들이 죽는다는 말을 하며 목소리가 희미해지더니 갑자기 전화가 끊어지고 다시 연락이 안된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이 경위 등은 곧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관할 구역외인(수성경찰서) 휴대폰 위치 추적 장소에 출동해 주변 모텔 6곳을 수색하던 중 오후 2시55분께 대구시 수성구 중동 한 모텔에서 아들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손님이 투숙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객실 내에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 비상열쇠를 이용해 문을 강제로 개방해 객실에 들어갔다.

그 결과 술에 만취해 의식이 없는 아들 B 씨를 찾아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이 경위 등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1분 1초를 다투는 신속한 초동조치가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며 “매년 자살기도 구조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앞으로도 긴급사건에 대해 더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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