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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받는 증시 2題>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고공행진
전문가들 “재무상태 살펴봐야”
최근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청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 상당수가 재정상태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결과 발행 예정 주식수의 700배가 넘는 청약이 들어왔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4만6435주. 하지만 모두 3281만 2740주의 청약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706.6대 1에 달했다.

소주제조업체 보해양조는 지난달 22∼23일에 걸쳐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 126.6대 1를 기록했다.

열간 압연ㆍ압출제품 제조업체인 제일제강공업도 지난달 구주주에 배정한 뒤 발생한 실권주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700.4대1이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투자자가 단기 차익실현을 노리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신주가 기존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되기 때문에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받은 후 상장되자마자 매도해 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상증자에 나선 상장사 일부는 재정적으로 부실하기도 해, 투자자는 부실 정도와 신사업 성공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지난달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와이즈파워는 신주 발행가액을 기준주가에 30% 할인율을 적용한 114원으로 확정하면서 335.3%의 높은 청약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등 사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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