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빨라진 더위 탓에 보양식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몸보신용 한우 부산물부터 낙지 등의 수요가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느는 가 하면 전복, 장어 등 대표적인 보양식 역시 매출이 상승, 다가오는 ‘여름 더위’에 맞서 몸 보신에 신경쓰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4월 매출 분석결과 보양식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골ㆍ우족ㆍ잡뼈 등 고아서 먹는 한우 부산물의 4월 매출은 2배 이상(101.7%) 늘었고, 낙지 매출도 144.4%로 약 2.5배 증가했다. 전복은 27.2%, 장어는 22.0% 매출이 늘었다. 이른 더위 덕에 보양식 특수도 빨라진 셈이다.

AI의 여파로 역신장세를 면치 못했던 백숙용 닭은 2~3월 매출이 20% 이상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2.4%로 줄었다. 

롯데마트 낙지

이른 더위로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국산 활 전복(100g, 中/大)’을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각 5480원, 5980원에 선보인다. ‘낙지 1마리(냉동, 중국산)’는 30% 가량 저렴한 ,500원에, ‘하림 토종닭(냉장/1kg 이상)’을 25% 가량 저렴한 6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8일부터 삼계탕용 생닭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보양식 기획전을 예년보다 보름 일찍 실시한다. 삼계탕용 생닭(1~2인분)은 5900원이며, 8일부터 일주일동안에는 1+1 행사를 진행해 마리당 2950원 꼴로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200g~300g 용량의 소포장 부위별 닭고기 5종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생닭

홈플러스 이광재 계육 담당 바이어는 “통상 4월 중순에 시작하는 벚꽃 행사가 올해는 고온으로 인하여 3월 말에 만개해, 이때 바로 계육 25만 수를 2주 가량 앞서 농가에 분양해 예년보다 빠른 보양식용 생닭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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