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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ㆍ英, 위성 추적 통해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무장단체 쫓는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과 영국 정부가 위성 추적 장치를 동원해 284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행방을 쫓는다.

AP와 뉴욕타임스(NYT), BBC 등 주요외신은 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를 방문 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보코하람’ 세력에게 납치된 200여명의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수색지원은 위성 추적 등 기술적 지원에 국한되며, 직접적인 군사 파견은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을 단체로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녀 8명이 더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피랍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으며 최소8명의 12~15세 소녀가 괴한들에게 끌려가 주변 지역으로 피랍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와라베는 첫 납치가 있었던 치복시(市)와 인접한 곳으로 괴한들은 두 대의 트럭을 몰고 마을에 들이닥쳐 가축과 식량까지 약탈해 간 것으로 밝혀졌다.

와라베 지역의 추가 피랍 사건은 열악한 통신사정 때문에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달 치복시에서 피랍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공개했다.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외부 배포 영상에서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동북부 치복시(市)에서 여학생 276명을 소녀들을 납치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어린 소녀를 전쟁과 테러의 목표로 삼는 것은 역겹고 부도덕한 범죄행위”라며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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