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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機 수색 계속된다”…호주ㆍ중국ㆍ말레이 3국 재확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남인도양 해상에서 실종된 지 60일째를 맞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370)에 대해 호주와 중국,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색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 대표는 5일 호주 캔버라에서 회의를 열고 말레이 실종기 잔해를 찾기 위한 50여일간의 해상 수색이 실패로 끝난 뒤 이어질 다음 단계의 수색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워런 트러스 호주 교통장관은 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 수색에 필요한 장비를 구하는 데에만 4~6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다음 단계의 해저수색에 필요한 장비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얼마 없으며 대부분 민간업체가 갖고 있다”면서 “당국은 민간업체와 협력해 이 장비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수색하고자 하는 해저 구역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지도가 만들어진 적이 없는 곳”이라며 “우리가 해당 구역의 해저를 이해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각국 전문가들이 7일 캔버라에 모여 그동안 수집된 정보들을 재점검하고 꼼꼼히 분석한 뒤 새로운 수색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 대표인 양촨탕(楊傳堂) 교통부장은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도달한 합의에 따라 수색을 계속할 것이며, 수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히샤무딘 후세인 교통장관 대행이 회의에 참석, 이 같은 뜻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실종기 수색을 총괄해온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의 앵거스 휴스턴 소장은 “나는 여전히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가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결함이 없는지를 재점검해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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