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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바오스틸, 호주 아퀼라 적대적 인수 추진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대형 국영 철강업체 바오스틸(寶山鋼鐵)이 지분 공개 매수를 통해 호주 철광 개발업체 아퀼라 리소시스(Aquila Resources)의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호주 철도화물업체 오리존(Aurizon)과 함께 주당 현금 3.4호주달러(3천245원)에 아퀼라 주주들의 보유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공개 매수 대상은 바오스틸의 아퀼라 기존 지분 20%와, 적대적 인수에 배타적인지분을 제외한 보통주 전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종가보다 39% 높은 수준의 이번 희망 매입가 기준으로 보면 인수 총액은 11억4천만 호주달러(1조881억원) 규모다.

앞서 바오스틸·오리존은 4일 지분 29%를 가진 토니 폴리 아퀼라 회장과의 회동이 무산되자 공개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적대적 인수 제안“이라고 말했다.

바오스틸은 아퀼라가 지분 절반을 가진 ‘웨스트 필바라 철광 프로젝트’(WPIO) 자금 지원 등을 위해 2009년부터 아퀼라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 이미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바오스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화 회견에서 ”그러나 5년이 지나도 어떤 프로젝트도 시작되지 않았다“며 ”매우 참을성 있게 지켜봤지만, 불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시도가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타당성 조사에서 웨스트 필바라 철광 프로젝트가 영리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2017∼2018년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랜스 호크리지 오리존 최고경영자(CEO)는 전했다.

웨스트 필바라 철광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포스코도 투자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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