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모 분위기 속에 다시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되었군요. 변소팔에 이어 정춘자 여사의 만담”이라며 논란이 된 정 의원의 트위터 발언 기사를 링크한 뒤 “예들아, 웃을 기분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 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 외쳤다”며 “지인의 아이가 (3일)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답니다.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4/05/05/20140505000089_0.jpg)
이어 정 대표는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대표가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파장을 일으키자, 글을 올린 후 몇 시간 후인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라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이어 정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월호의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습니다.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습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고 밝혔으나, 현재 정 대표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황이다.
진중권 교수는 이에 “경찰에서 이 유언비어 유포자를 어떻게 단속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단호한 글을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