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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콩고 대통령 물러나면 3000만달러 지원할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콩고민주공화국에 3000만달러(약 309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단, 조건은 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지 않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조셉 카빌라 현 콩고 대통령이 임기 후 재선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해 3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케리 국무장관은 카빌라 대통령에게 오는 2016년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일정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3기를 노리는 것은 콩고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 국무부]

케리 장관은 카빌라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더 빨리 선거 절차가 공표되고 더 빨리 날짜가 빨리 확정될수록 국민들이 더 빨리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는 콩고가 헌법적인 절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빌라 대통령이 그의 말에 동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지난해 콩고 민주화 및 정치 안정화 자금으로 1200만달러를 약속했었으나 이번엔 그 두 배가 넘는 3000만달러가 제시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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