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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행동 경제로 풀어낸 노벨상수상자 게리 베커 별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199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사진>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장기투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3일(현지시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시카고학파의 거두인 베커 교수는 1950년대 후반부터 과거 경제학이 다루지 않았던 인간행동ㆍ사회현상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

그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편익과 비용을 계산해 이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경제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결혼, 출산, 범죄, 중독행위 등을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연구는 사회학, 인구학, 범죄학은 물론 사회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커 교수는 또 인간의 지식, 건강 등을 ‘인적 자본’으로 인식하고, 이런 인적 자본이 토지, 자본과 같은 물적 자본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론을 확립했다.

특히 질 좋은 인적 자본을 쌓으려면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정부ㆍ기업 등 사회 수많은 부문에서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3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베커는 프린스턴대에서 학사를, 시카고대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컬럼비아대를 거쳐 모교 교수로 돌아왔다. 2007년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으며 2008년 한국을 찾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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