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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군부 실세 엘시시, 27일 大選서 72% ‘압승’ 예상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집트 군부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전 국방장관이 오는 26~2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완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집트 여론조사 기관 ‘바시라’가 최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5명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72%가 엘시시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바시라가 지난 2~3월 처음 실행한 대선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엘시시 지지응답률 51%보다 20% 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이다.

나머지 25%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하거나 응답 자체를 하지 않았다.

유일한 대선 경쟁 후보인 유력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2%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사비하는 지난 설문에서는 1% 지지율을 보였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85%는 올해 대선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집트 전문가들도 실제 두 후보의 대결에서 엘시시의 완승을 예상하고 있다.

엘시시는 지난해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 축출에 앞장서면서 지금도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집트 군부 지지자들과 국영 매체도 그간 엘시시의 대선 출마를 노골적으로 촉구해 왔으며 최고 권력 기관인 군최고위원회도 지난 1월 그의 대선 출마를 승인했다.

엘시시는 지난달 27일 국방장관직을 사임한 직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고, 선관위에 20만명의 추천서를 제출했다.

이집트 범야권 그룹 구국전선(NSF)을 이끌었던 사바히는 진보주의 성향의 청년층 사이에서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엘시시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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