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진핑 이어 리커창도 해외 순방에 부인 동반…중국의 소프트 외교 눈길
[헤럴드생생뉴스]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첫 아프리카 순방에 부인인 청훙(程虹) 여사를 동행케 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주석 등 국가 수뇌부의 해외 순방에 아내가 동반하는 일이 드물었다.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외부 활동을 하는 일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주석 취임 이후 ‘소프트 외교’로 외교 기조가 바뀌면서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등이 해외무대에 적극 나서는 등 변화의 기조가 엿보이고 있다.

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아프리카 4개국 방문에 청훙 여사와 함께 나설 예정이다. 리 총리의 부인인 청 여사가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청 여사는 1957년생으로 문학박사이자, 서두우(首都) 경제무역대학 외국어과에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해왔다. 주로 자연문학과 생태프로젝트 연구 등을 주도해왔고, 미국 자연문학의 저명한 작품들을 중국에 소개하는 역할도 해왔다.

청 여사는 그간 외국순방은 물론, 리 총리의 공식 활동에 동행한 적이 없었다. 중국에서는 국가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시 주석 취임 이후, 시 주석의 아내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가수인 펑 여사가 적극적인 공개활동으로 중국의 ‘소프트 외교’에 힘을 보태면서 인식이 달라졌다. 국가 지도자 부인들의 내조로 외교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중국 관영언론이 청 여사의 사진과 인적사항까지 직접 공개한 것에 대해, 앞으로 청 여사의 외부 활동이 더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리 총리는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4개국을 방문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