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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메워 군사기지 짓는 중국…남중국해 암초 주변 매립 작업 진행중
[헤럴드생생뉴스]중국이 바다를 메워 군사기지를 짓는 공정에 들어갔다. 4일 다수의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한 암초 인근을 매립해 이곳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스프래틀리 군도 북부의 존슨 남(南) 암초다. 이 암초는 1988년 중국과 베트남이 해전을 벌인 곳으로, 당시 전투를 벌여 베트남 선박 2척을 침몰시킨 중국은 이후 이 인근을 실질적으로 통제해왔다.

중국은 이미 3개월 전부터 공사를 진행, 현재 1기 공정은 마무리된 상태다.

완성된 매립지 면적은 약 0.1㎢ 정도로, 이번 공사로 인해 이 섬은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6번째로 넓은 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언론들은 매립지에 심해부두와 공항 등 군사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이 남중국해 인근에 군사기지가 없어, 이 곳으로 군함이나 전투기를 파견하려면 하이난(海南) 기지에서 출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립지에 새 군사기지가 들어서면 중국의 남중국해 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홍콩 빈과일보는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군사기지 건설은 중국과 베트남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인접국과 미국의 우려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립지는 완공 이후 싼사(三沙)시의 새 행정구역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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