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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상 행사에 테러 날라…나이지리아, 나이로비 학교ㆍ관공서 임시 폐쇄
[헤럴드생생뉴스]나이지리아 정부는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 기간인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수도 나이로비 아부자 지역의 모든 학교와 관공서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혹시 모를 폭탄테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지역회의 기간 동안 수도의 학교와 관공서를 폐쇄하고, 6000명의 경찰과 군인을 곳곳에 배치해 각국 대표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달 14일과 지난 1일 아부자 지역에서 폭탄테러가 잇달아, 1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다.

지난달에는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단체인 보코하람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에 의해 여학생 200여명이 납치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납치된 여학생들이 1인당 2000나이라(한화 약 1만4000원)에 반군들에게 팔려 강제결혼을 당했다는 더 타임즈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세계 정상이 모이는 행사를 앞두고 학교와 관공서를 폐쇄하는 등의 초유의 조치까지 내렸지만, 타국들은 아직 불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난달 말 테러 관련 집단이 나이지리아 라고스 인근의 쉐라톤호텔에서 불특정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올해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이슬람 반군 보코하람과 정부군 간의 무력분쟁이 잦아지면서,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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