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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실종사고 겪은 말레이시아, 뒤늦게 베트남 탓 “베트남 대응 늦었다”
[헤럴드생생뉴스]지난 3월 초유의 여객기 실종사고를 겪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뒤늦게 베트남에 책임을 전가하고 나섰다.

4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실종여객기 MH370이 국제항공협약에 따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베트남 당국이 빨리 확인하지 못했다며 베트남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여객기는 지난 3월 8일 오전 1시21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베트남의 관할 호찌민 관제소는 17분 뒤에야 말레이시아 관제소 측에 사고기의 행방을 물었다는게 말레이시아 측 주장이다.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항국장은 사고 당일 오전 19분 실종 여객기에 호찌민 관제소와 동일한 주파수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 보고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했다. 말레이시아는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지 4시간만에 수색에 나선 이유에 대해, 통신 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느라 늦어지게 된 것이라 해명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09년 대서양에서 발생한 에어프랑스 447 항공편 실종사고에서도 레이더에서 항공기가 사라진지 7시간만에 수색작전이 개시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ICAO에서는 전담조사기구가 말레이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베트남 당국의 규정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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