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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종교는 사회주의에 순응해야” 신장 시찰서 강조…위구르 문화 존중 면모도
[헤럴드생생뉴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위구르족이 사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를 시찰하면서 “종교는 사회주의에 순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신장지역 시찰을 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은 신장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청진사(淸眞寺)를 방문, 이슬람 예법에 맞춰 신발을 벗고 대전에 들어갔다. 이슬람교 성직자와의 만남에서 시 주석은 “종교는 사회주의에 순응해 사회주의 건설에 도움이 되는 좋은 관념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하며 종교가 사회주의의 기반을 확립하는데 보탬이 되야 한다는 주장을 명확히 했다.

이슬람을 믿는 위구르족의 종교와 언어 등은 최대한 존중 받아야 하지만 사회주의적 가치에 반하거나 민족단결을 해치는 신념과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 외에도 위구르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중국어와 위구르어를 함께 배우는 학생들에게 “위구르어도 잘 배우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에게도 “두 개의 언어를 교육하는 것은 학생들이 직장을 찾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민족단결을 촉진하는데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종교계 인사들과의 좌담회나 신장지역 당ㆍ정 지도부와의 회의 등에서도 “한족은 소수민족과 분리될 수 없고, 소수민족은 한족과 분리될 수 없으며, 소수민족끼리도 분리될 수 없다”라며 민족단결과 종교적 조화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분리독립 요구가 거센 위구르 지역에 대해 자체의 문화와 종교는 존중하면서도 민족단결과 사회주의 건설 등의 기치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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