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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청 아동성추행 대책위 “성추행 묵인한 성직자도 지위고하 막론하고 처벌”
[헤럴드생생뉴스]교황청 아동 성추행 대책위원회가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성직자나 이를 묵인한 이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숀 패트릭 오말리 보스턴 대주교는 3일(현지시각) 대책위 회의가 끝난 뒤 “(성추행에 대해) 교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특히 필요하다”며 “위원회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카톨릭 교회 고위직에 적용할 분명하고 단호한 원칙을 세우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원칙은 지위가 무엇이든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라며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아동 보호를 등한시 한 사람 역시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성추행 문제를 묵인한 성직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문제가 된 성직자들의 처벌 방안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수십년 전부터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 성직자의 아동 성범죄 문제는 약 15년 전부터 수면위로 올라왔으나, 이 같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위원회는 지난 3월 발족됐다. 그 동안 카톨릭 교회는 성추행을 저지른 성직자를 다른 교구로 전출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회피해왔다.

이 같은 정황이 알려지면서 지난 2월 유엔아동인권위원회는 성추행 혐의 성직자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을 즉각 퇴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1일 성직자의 아동 성범죄를 ‘악(evil)’이라 칭하며 “문제 해결에 물러서지 않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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