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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 뉴스코프, 로맨스소설 대명사 할리퀸 인수
비영어권ㆍ전자책 시장 확대 겨냥



[헤럴드생생뉴스]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프가 65년 역사의 유명 로맨스 소설 출판사 할리퀸을 인수한다.

뉴스코프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미디어그룹 토스타로부터 출판사 할리퀸 엔터프라이즈를 4억1500만 달러(약 42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할리퀸 인수는 지난해 뉴스코프가 회사를 신문·출판 부문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할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할리퀸은 뉴스코프가 보유한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에 편입된다.

뉴스코프는 할리퀸 인수를 통해 하퍼콜린스의 시장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퍼콜린스에서 나오는 책은 99%가 영어책인 데 비해 할리퀸은 34개 언어로 100여개 국가에서 작품을 출간해 수입의 40%를 비영어권에서 얻고 있다.

뉴스코프는 할리퀸 수입의 60%가 전자책 시장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전자책 시장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할리퀸 같은) 감수성을 확보하는 작업에 시간도, 돈도 많이 든다”며 “전세계 판매망과 전자책 플랫폼을 구축하느라 애쓰는 것보다 할리퀸을 인수하는 것이 빠르고 싸다”고 말했다.

1949년 설립돼 로맨스 소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할리퀸은 그간 1천300여 작가의 로맨스 소설을 출판해 63억 권을 판매했으며 지금도 매달 110권이 넘는 새 작품을 내고 있다.

할리퀸은 지난해 3억7200만 달러(약 383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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