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기침체’ 이탈리아, 의약품 훔쳐 파는 범죄조직 등장
[헤럴드생생뉴스]심각한 경기침체를 겪는 이탈리아에 각종 의약품을 훔쳐 이를 서유럽 일대에 보급하는 범죄조직도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의약청 위조약 예방 담당 국장인 도메니코 디 조르지오는 병원 등에서의 각종 약품 도난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피아 등 범죄조직이 개입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약품시장에서의 각종 도난 등에 관련된 범죄조직은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카모라’라는 마피아와 키프로스 시민권을 가진 러시아인을 포함한 동유럽 출신 폭력배들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병원은 물론 제품을 수송 중인 트럭에서 약품을 훔쳐 이탈리아 내 약품도매상 등에 넘기고 있으며 마치 헝가리, 루마니아, 라트비아에 있는 서류상의 약품도매상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처럼 꾸며 송장도 함께 발부해주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한 달에 5건 정도 약품 수송 트럭이 도난당하고 있으며, 유럽의약청은 지난 4월 로슈의 항암제 ‘헤르셉틴’ 약병들이 이탈리아에서 도난됐다가 영국, 독일, 핀란드 등에서 오염된 상태로 시장에 유통됐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